오대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한 옴뷔는 ‘명상으로 평안하고 자연의 기운으로 건강해지는 당신의 Healing Stay’라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 머물며 명상을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나누어진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주말마다 진행되는 정기 프그로램도 다양하니 꼭 확인하세요. 주변에 조성된 정원과 숲길에서는 언제든 자연을 만나며 그 속에서 명상할수 있습니다.‘ 수피아’ 식당에서는 아침과 저녁에 자연밥상을 만날 수 있는데, 투숙객은 명상 프로그램과 조·석식이 무료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나오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선재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주차장 옆 북카페에 가면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수 있습니다. 북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3길 2 문의 033-333-6500 홈페이지 바로가기오대산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오대산사고로 증명되는 기록문화의 중심이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조선왕실의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월정사 주도로 실시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실의궤환수 10주년 기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문화재청에서 제작한 영인본과 강원도 지정문화재인 오대산사고등록, 월정사밀부 등 200여 점의 오대산 사고 및 조선왕실 기록 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76 문의 033-339-7022 홈페이지 바로가기‘왕조실록의궤박물관’과 나란히 있어 한번에 들러보면 좋습니다. 오대산 월정사의 많은 문화재들이 화재와 도난 등으로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남은 문화재들을 보호하고 전시하기 위해 1974년에 18평 규모의 ‘보장각(寶藏閣)’을 만든 것이 ‘월정사성보박물관’의 시작입니다. 현재 박물관은 1999년에 이어 2017년에 규모를 키워 월정사외부에 새로이 개관한 것으로 약 2700m²로 지하 2층, 지상 2층 건물입니다. 성보박물관은 다양한 우리나라 불교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곳입니다. 한번쯤은 시간을 내서 천천히 관람해보세요.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76 문의 033-339-7000 홈페이지 바로가기오대산에는 한강 발원지인 ‘우통수(于筒水)’가 있습니다. 상원사에서 서대 수정암으로 가면 나오는데요, 이를 기념하여 만든 공간이 '한강시원지체험관'입니다. 우통수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 충렬왕 7년(1281) 일연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에 처음 등장합니다. 『택리지』에는 “한강지원우통지수(漢江之源 于筒之水, 한강의 시원이 우통수의 물이다)”라 기록되어 있으며, 권근은 『오대산 서대 수정암 중창기』에 “서대 아래에 테두리를 두른 샘이 나오는데 색과 맛이 보통 물보다 뛰어나고, 그 무게 역시 그러하다”고 썼습니다. 이곳의 체험관 에서는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 다도, 선재길, 역사 등 개별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세요.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98 문의 033-332-7756~7 홈페이지 바로가기오대산 월정사의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km 길이에 전나무 1700여 그루가 하늘 높이 뻗어 있습니다. “월정사” 하면 “전나무숲길” 할 정도로 인기 있는 명소인데요, 이 전나무 숲은 약 1000년 전 월정사 앞에 전나무 아홉 그루를 심으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왜 전나무였을까요? 예로부터 절 주위에 흔히 전나무를 심었는데요, 비교적 빨리 곧게 잘 자라기 때문이랍니다. 불에도 잘 타지 않아 방화벽 기능도 했답니다. 날이 좋으면 좋은대로, 비가 오면 오는대로, 산안개가 피어오르면 또 그대로 아름다운 이 길은 특히 겨울 눈꽃이 내려앉을 때를 많은 이들이 백미로 꼽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공유 분)와 도깨비 신부(김고은 분)가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도 눈 내린 겨울의 전나무숲이었답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자세히 보기자장율사는 중국으로 유학하여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사리와 가사를 받고“신라에서도 오대산을 찾으라”는 가르침도 받습니다. 귀국하여 오대산에 와월정사를 창건하고‘오대’가운데 중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적멸보궁’도 세웁니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의 일로, 절을 짓고 보름날 동대 만월산으로 떠오르는 달이 아름다워 이름을‘월정사(月精寺)’라 했습니다. 그로부터 1380여 년이 흐른 현재도 월정사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오대’를 아우르는 중심으로 불교문화와 명상의 성지로 더욱 확대해가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 편의시설이나 자연 풍경도 아름다워 오대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에요. 주변의 빼어난 풍광과 오대산의 정기를 품어서일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된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월정사 바로 옆에 자리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출가학교와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체험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템플스테이는 휴식형‘산사에서의 1박2일’, 체험형‘산사체험’으로 구분되며, 계절별 2박3일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매달 2박3일 ‘오롯이바라보기’도 진행해요. 모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을 받습니다.
월정사에서 큰길을 따라 400여 m를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동대 관음암 표지판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2km를 더 가야 있는 곳이니, 선재길을 잠시 이탈해야 합니다.‘ 관음암’은 오대산 동대에 일만의 관세음보살이 머물러 계신 곳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라시대 보천태자가 임종 직전에“ 동대에는 관음방을 두어 일만 관음상을 그려 봉안하며 금강명경, 인왕반야경, 천수주를 독송하고, 관음예참을 행하게 하라” 해서 세워졌습니다. 오랫동안 내려온 도량이지만 625 전쟁 때 불타 1971년과 1996년에 새롭게 중건되었습니다. 동대 관음암에서 조금 더 가면 조그마한 토굴이 하나 있는데, 수행자의 참된 모습으로 자주 거론되는‘ 구정선사’가 출가하여 공부했던 곳입니다.
자세히 보기선재길을 따라 월정사 맞은편 다리를 건너면 오대천 옆으로‘ 산림철길’이 시작된다는 알림판이 나옵니다. 지장암은 이 길을 걸어 올라가도 되고, 지장암 입구까지 차로 갈수도 있습니다. 월정사에서 200m 정도 올라가면 지장교가 있고, 이 다리를 건너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200m쯤 올라가면 조용하게 자리잡은 암자가 바로 남대 지장암입니다. 원래 지장암은 기린산 정상 가까이 있었는데 조선 말기에 지금 자리에 터를 잡았습니다. 그 기원이『 삼국유사』에“ 남대 남쪽에는 지장방을 두어 팔대보살을 수반으로 일만의 지장보살 모습을 그려 봉안하고 지장경과 금강반야경을 독송하게 하고(중략) 금강사(金剛社)라 하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지옥중생의 해탈을 위하여 지옥에 머무는 보살입니다. 산림철길은 일제강점기 오대산 산림을 벌채하기 위해 상원사까지 협궤레일을 깔아 소나무, 박달나무, 참나무 등 27종을 1927년부터 해방 전까지 벌채해 주문진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했다는 기록에 따라 만들어진 길입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월정사에서 상원사로 800m쯤 올라가면 선재길에 23기의 부도를 세운 부도밭이 있습니다. 부도는 입적한 스님의 사리를 모시는 묘탑입니다. 그러나 을씨년스럽기보다는 주변 풍경과 어우려져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월정사 스님들은 이 부도밭 인근을 산책과 명상하기에 좋다고 추천합니다. 얼핏 강아지 부도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사연을 찾아봐도 좋겠습니다. 월정사 부도는 대부분이 겉모양이 종과 비슷한 석종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버스정류장으로 보면‘ 회사거리’와‘ 보메기’ 정류장 사이가‘ 회사거리’로 선재길 연결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회사’는 우리가 일하러 가는 그 회사(會社)로 조선총독부 목재회사가 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목재레일도 일부 선재길에 남아 있고, 일제강점기에 벌목에 동원된 화전민 300여 명이 살던 터도 남아 있습니다. ‘보메기’는 계곡에 나무를 쌓아 물을 막았다가 비가 내릴 때 보를 무너뜨려 목재를 옮기던 것인데요. 오대산‘ 보메기’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것과 달리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있습니다.
월정사에서 선재길 3.5km 정도를 걸으면 만나는 섶다리는 ‘오대산사고 입구’ 버스정류장 바로 뒤에 있습니다. 2년 전 태풍으로 소실돼 다시 만든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아주 튼튼해 보입니다. 옛모습 그대로 복원해 오대산의 자연과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선재길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오대산사고로 이어지는 길을 만날 수 있으니 함께 들러보세요.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680오대산사고는 선조 39년(160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조선은 왕조실록을 편찬하고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오대산, 태백산, 마니산 그리고 묘향산 등 전국의 명산 네 곳에 외사고(外史庫)를 두었는데요, 1911년 3월에 조선총독부에서 오대산사고 서책을 강제로 압수했고, 1913년 10월에 일본으로 반출하여 동경제국대학 도서관에 보관하였습니다. 그마저도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모두 소실되었고 대출되었던 47책만이 남은것을 2006년 7월에 전부 환수해 왔습니다. 그 동안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과 봉선사 철안, 혜문스님 등이 일제가 약탈해간 실록의 환수를 위한 환수위원회를 결성하여 대대적인 반환운동을 펼친 결과였습니다. 현재 47책은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불타다 남은 파본 27책은 1932년 5월 돌아와서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답니다. 오대산사고는 주춧돌만이 남았던 것을 1992년에 일부 복원하였습니다.
자장율사가 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암자로,‘ 오대산사고’가 생긴 후 수행처이기보다는 사고를 수호하는 사찰의 역할이 커져서 ‘사고사’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본래 사고 수호 사찰인 월정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실제로 영감사에서 수호했답니다.
자세히 보기월정사에서 관리하는 농장인데요, 텃밭 농사도 짓고 체험 프로그램도 하며 신도들과 주로 활동하는 곳입니다. 매년 무엇을 심을지 고민이 많다는데요, 올해는 야생화와 허브를 심어 보는 즐거움도 주고 음료나 요리에도 활용해보면 어떨까 하고 계획중이랍니다. 오대천 옆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으니 선재길 걸으며 유심히 살펴보셔도 좋을 것같습니다. 천변 대로에 버스정류장도 있습니다.
동피골은 회사거리와 이어지는 화전민과 관련된 지역입니다. 1960년대까지 이곳에 360여 가구의 화전민이 살았고, 그 흔적을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동피골로 올라오는 길에 오대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식물을 볼 수 있는 자생식물관찰원이 있습니다. 선재길을 걷는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는 것인데요, 그 길에서도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과 희귀종 80여 종을 볼 수 있다니 들러보세요.‘ 식물원’ 버스정류장도 있습니다. 선재길에서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 이어지는데, 빽빽한 전나무 숲길이 보이기 시작하면 상원사에 다 온 것입니다.
자세히 보기무서움을 느낄 겨를도 없게 좁고 짧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짧아도 출렁다리의 즐거움은 다 느낄 수 있으니 또 걱정 마시고요. 다리 앞에 버스정류장도 있어서 찾기도 쉽고, 주변 풍경도 아름다우니 여유롭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오대산, 특히 상원사는 세조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집니다. 그중 관대걸이는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세조가 계곡에서 혼자 목욕을 하며 숲속에서 만난 동자에게 등을 밀러달라 부탁했고, 그 동자가 ‘문수보살’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조가 의관을 걸어두었던 곳에 후대가 만든 표지석입니다. 바로 옆에는 카페도 있고, 오대산 상원사탐방지원센터, 버스 종점, 화장실, 주차장 등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바로 위에 상원사가 있습니다.
위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09 카페 문의 033-333-1963월정사 산내 암자이지만 버금가는 명성을 누려오고 있는 상원사는 자동차로 버스로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지만 깊은 산속 암자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선재길 왕복이 힘들거나 시간이 없는 이들은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와 선재길 트레킹을 시작해도 좋습니다.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 4년(705년)에 보천(寶川)과 효명(孝明) 두왕자에 의해 오대산 중대에 창건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상원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세조’입니다. 그 일화 중 문수보살을 친견한‘ 관대걸이’ 이야기 외에 상원사에서 기도하던 중 고양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일화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웅전 앞에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고양이상을 볼 수 있어요. 상원사로 오르는 가파른 돌계단 앞에는 ‘번뇌가 사라지는 길’이라 써있는데요, 넘어지지 않게 조심히 올라오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상원사에서 꼭 보아야 할 것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범종인‘동종’입니다. 동종이 있는 누각에서 바라보는 오대산 자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잠시 산을 바라보며 머물다 가세요
자세히 보기지도로 보면 상원사 한참 아래 있지만 서대 수정암(염불암)을 가려면 상원사에 먼저 가야 합니다. 상원사 길에서 중대 사자암으로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자그마한 길이 하나 있고, 이 길 을 따라 40여 분쯤 걸으면 조그마한 우물이 나옵니다. 이것이 한강의 발원인 ‘우통수(于筒水)’이고 그 옆에 있는 자그마한 너와지붕 건물이 서대 수정암(염불암)입니다. 선재길에서 곁다리로 빠지는 길이고 왕복 2시간은 잡아야 하기에, 따로 일정을 잡아 차로 상원사까지 온 후 걷는다면 좀더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암자는 스님들의 수도 토굴처로 쓰이고 있습니다. 신라의 보천, 효명 태자가 이곳에서 수도하며 날마다 우통수 물을 길어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자세히 보기상원사에서 적멸보궁 가는 길을 20여 분 걸으면 나오는‘ 중대 사자암’은‘ 적멸보궁’의 수호 암자입니다. 1400년(조선 태종) 11월 중창되었는데요, 여러 세월을 겪으며 낡아 퇴우 정념스님께서 2006년 8월에 새로이 신축했답니다. 중대 사자암 법당 비로전(毘盧殿)은‘화엄경’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셨으며 부처 좌우에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합니다. 비로전 탱화는 세계 최초로 조성된 양각으로 새긴 ‘극락보수삼존불상 후불 탱화’로 그 장엄함이 절로 경외심을 들게 합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산63 문의 033-333-0468 자세히 보기‘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우리나라에는 오대산 월정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다섯 곳이 있습니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기도하던 중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얻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교의 성지입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은 ‘모든 바깥 경계에 마음의 흔들림이 없고 번뇌가 없는 보배스런 궁전’이라는 뜻으로, 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이 없으니 괴로울 것이 없는 부처님의 경지를 나타냅니다. 불자라면 꼭 들러봐야겠지만, 불자가 아니어도 꼭 가보아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오대산 비로봉에서 흘러내린 산맥들이 병풍처럼 감싸 무척 아름답습니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천하의 명당’이라 감탄했다죠. 선재길의 마지막 종착점에서 불교성지 오대산을 오롯이 만나보세요.
오대산의 ‘오대’에 방점을 찍을 수 있으며, 오대산의 불교문화를 완벽하게 순례하기 위해 가야 할 곳이 북대 미륵암(彌勒庵)입니다. 상원사 입구 큰길에서 북쪽으로 5km 정도 가야 하기에 신중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미륵암은 코끼리 머리처럼 생겼다 해서‘상두암(象頭庵)’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곳은 석가모니불을 수반으로 한 오백나한(五百羅韓)을 모시는 곳으로 수백 년 동안‘ 나한도량’으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나한전과 나한상 관련한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으니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륵암은 해발 1300m가 넘는 곳인데요. 이른 봄 눈을 뚫고 노란 꽃을 피우는 복수초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고이기도 해서 식물학자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또 이곳의 감로수가 물맛 좋기로 유명하다니 꼭 도전해보세요.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5-9 자세히 보기